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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열일의 아이콘' 드림캐쳐, "우리가 '악몽'이 된 이유는?"

드림캐쳐는 왜 악몽이 될 수밖에 없었을까. 그 해답은 드림캐쳐의 세 번째 앨범에 담겨있다.

드림캐쳐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프리퀄(Prequel)’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드림캐쳐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프리퀄(Prequel)’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2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걸그룹 드림캐쳐(지유, 수아, 시연, 한동, 유현, 다미, 가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프리퀄(Perquel)’의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록곡 ‘괜찮아!’와 함께 타이틀곡 ‘날아올라’ 무대를 선보였다.


올해 1월 데뷔한 드림캐쳐는 데뷔곡 ‘체이즈 미(Chase Me)’와 지난 4월 ‘굿 나잇(Good Night)’을 발표하며 자신들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선보여 왔던 드림캐쳐는 이번에는 조금 더 풍성하게 채운 미니 앨범으로 팬들을 찾았다.

이날 드림캐쳐 멤버들은 “첫 미니앨범으로 컴백하게 되었는데 다양한 노래로 뵐 수 있어서 뜻깊고 많은 분들이 저희를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 세 번 나오는 게 목표였는데 이렇게 자주 뵐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드림캐쳐의 첫 번째 미니 앨범인 ‘프리퀄’은 앨범명처럼 앞서 선보였던 앨범 그 전의 이야기를 다룬 앨범이다. 드림캐쳐는 이번 앨범 발매에 앞서 기존 싱글에서 시도했던 상반된 콘셉트의 티저 이미지를 이어가면서도 ‘프리퀄’에 담긴 판타지 스토리를 각 이미지 속 오브제에 녹여냈다.

지유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싱글에서는 ‘악몽’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했다면, 이번에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왜 ‘악몽’이었는지를 말해주고 정리하는 콘셉트다”고 소개했다.

시연은 “이번 앨범이 프리퀄이다 보니까 두 가지를 다 담아야했다”며 “무대 위에서 마냥 무섭게도 못하고 마냥 웃지도 못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드림캐쳐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프리퀄(Prequel)’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드림캐쳐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프리퀄(Prequel)’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드림캐쳐는 이전까지 싱글 앨범만 발표한 탓에 음악적인 갈증은 계속 숙제처럼 남겨두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이번 앨범을 통해 그 갈증을 해소했다. 타이틀곡 ‘날아올라(Fly high)’를 비롯해, 자유롭고 모험적인 가사와 함께 일탈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웨이크 업(Wake Up)’, 집착스런 사랑을 강렬한 사운드로 표현한 ‘슬립-워킹(Sleep-walking)’, 팬들을 향한 드림캐쳐의 사랑이 드러나는 ‘괜찮아!(Trust Me)’가 알차게 구성됐다.


그 가운데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날아올라(Fly high)’는 에이핑크, 걸스데이 등과 작업하며 많은 히트곡을 낳은 여성 프로듀서 SEION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노래로, 화려하고 파워풀한 기타사운드에 악몽을 노래하는 드림캐쳐만의 스토리를 더해 드라마틱한 구성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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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곡과 함께 멤버들의 안무에도 변화가 생겼다. 다미는 이에 대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춤 선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이전에는 굉장히 파워풀한 동작을 강조하셨는데, 이번에는 여성미를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추가됐다”고 변화를 언급했다.

드림캐쳐는 이번 앨범을 위해 프랑스 파리와 태백까지 찾기도 했다. 앨범 콘셉트와 딱 들어맞는 웅장하면서도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대자연적인 느낌의 장소를 찾기 위해 고심한 끝에 프랑스에서는 뮤직비디오를, 강원도 태백에서는 앨범 자켓 사진을 찍게 됐다. 이날 현장에서 드림캐쳐 멤버들은 프랑스와 태백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수아는 “파리에서 저희가 헌팅을 당할 뻔 했다. 저희가 다 같이 있었는데 어떤 분이 다미에게 다가가더니 다 같이 놀 수 있냐고 묻더라”며 “마침 그때 저희 옆에 본부장님이 계셔서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시연은 “자켓 촬영을 태백에서 했다. 같은 장소를 낮과 밤 모두 갔어야 했는데, 낮에는 네비게이션이 잘 작동돼서 40분만에 갔던 곳이 밤에는 네비게이션이 고장나서 계속 똑같은 곳을 뱅글뱅글 돌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저희가 차 두 대로 갔는데 두 대 모두 갑자기 네비게이션이 고장 난 상황이었다. 그래서 40분 만에 갈 거리를 두 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했다. 조금 무서운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드림캐쳐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프리퀄(Prequel)’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드림캐쳐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프리퀄(Prequel)’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에피소드마저 앨범 콘셉트와 딱 떨어지는 드림캐쳐는 앨범 활동과 함께 일본, 태국 등 해외 팬층을 확보하는 등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소공포증이 있음에도 1위를 하게 되면 번지점프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겠다는 패기처럼 드림캐쳐만의 에너지에 점차 많은 이들이 동화되고 있는 것.

하지만 드림캐쳐는 결국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무대라고 대답하며 활동 의지를 다졌다. 다미는 “7~8주 정도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면 하늘이 알고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다는 말이 있더라. 그 말처럼 저희 역시 한 무대 한 무대 허투루 하는 법 없이 땀 흘리며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드림캐쳐는 오늘(27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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