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다시 뛰는 동남권경제]부산특구, 동남권 '연구소기업·기술창업 허브' 꿈꾼다

지역기관 3곳과 업무협약

기술발굴 확대 플랫폼 구축

이상용(왼쪽부터) 기술보증기금 부산기술융합센터 지점장과 강서준 부산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송한욱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장, 최수정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장이 최근 협약을 맺고 기술창업 촉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진제공=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이상용(왼쪽부터) 기술보증기금 부산기술융합센터 지점장과 강서준 부산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송한욱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장, 최수정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장이 최근 협약을 맺고 기술창업 촉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진제공=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가 기술창업 문화 확산과 특구기업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나선다.

27일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에 따르면 부산특구본부는 먼저 조선·해양플랜트 등 특화 분야에 항만, 물류, 기계·부품소재 등 지역 전략산업을 반영한 시장 중심형 기술 발굴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조선·해양플랜트에 국한됐던 특화 산업을 확대해 지역 먹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부산특구본부는 최근 수행기관인 이지엠티엔씨와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현재 부산특구본부와 이지엠티엔씨는 특화 분야 등 융·복합이 가능한 특구 내·외 우수 공공기술 등을 조사하는 ‘실태조사 및 기술조사’와 부산시 지역 전략산업, 4차산업 등 특화 분야 확대(조정) 방안을 도출하는 ‘확대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또 중·장기 특화 분야 활성화 전략도 세운다. 오는 11월께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면 기존 부산특구의 조선·해양플랜트 특화 산업의 침체를 극복하고 부산시의 새로운 전략 산업을 반영한 특구 성장 환경 최적화 방안을 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특구본부는 이와 함께 특구 내 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 진입 지원, 기술 실증화 지원, 기술 사업화 재도약 등 기업별 사업화 역량과 수요를 파악해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을 중점 추진하는 게 골자다. 연구소기업의 확산과 질적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차원에서다. 이 사업은 우선 시장 진입 지원 단계에 해당하는 기업을 뽑아 창업 초기 기업의 사업화를 위한 디자인을 개발하고 온·오프라인 마케팅 제반 활동을 지원한다. 또 성장 단계별로 이전 공공기술의 고도화와 상용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과 지적재산권(IP) 고도화 등을 지원하거나 기술 사업화 이후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후속 연구개발사업(R&DB)을 지원한다.

관련기사



부산특구는 지역에서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기관과 함께 조만간 기술사업화 정책자문단 성격의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기술보증기금 부산기술융합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4자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부산특구본부가 출범 이후 처음 맺는 것으로 연구소기업 등 기술 창업을 촉진하고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계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면서 마련됐다. 이에 따라 기업의 수요 발굴에서부터 기술 공급, 보육,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기술사업화 전 주기에 걸쳐 기업 애로에 맞춤형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부산특구본부의 특구기술사업화 연구개발(R&D)과 엑셀러레이터·이노폴리스캠퍼스, 기술보증기금의 R&D·IP 보증, 산업단지공단의 기술상담회, 부산테크노파크의 보육공간·장비 임대·해외마케팅 지원 등 산발적으로 진행하던 정책을 한곳으로 집중,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특구본부 관계자는 “이 협의체를 통해 특구 내 기업별 다른 애로를 조속히 해결하고 기업의 수요를 바탕으로 협력기관 간 논의 아래 실제 지역 기술사업화 생태계에 부합하는 지원책 마련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구 내 대학의 아이디어 발굴에서 창업, 초기 투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이노폴리스캠퍼스, 엑셀러레이터 사업과 조선·해양 등 지역 전략 산업 육성, 기업 수주 창출 직접 지원을 위한 전략 산업 시뮬레이션 지원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