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대 총장 선거 학생·동문 참여

직선제는 사실상 무산...논란일 듯

내년 서울대 총장 선거에 개교 이후 처음으로 학생과 동문이 참여하게 된다.

서울대는 27일 호암교수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총장 선출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그동안 교수와 교직원만 참여했던 정책평가단에 동문과 재학생도 포함된다. 동문과 재학생의 참여 비율은 교수 정책평가단의 각각 6%(20명)로 정했다. 정책평가단에 참여하는 교수도 현재 전체 교수(전임교원 2,202명)의 10%에서 15%(330명)로 확대한다. 교직원은 40명이 참여한다. 현행 선출제도는 교직원과 외부 인사 등으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가 예비 후보자 5명을 선정하면 정책평가단에서 후보자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이후 총추위와 정책평가단의 점수를 합산해 최종 후보 3명을 추천하면 이사회에서 투표로 총장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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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개선안은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약속한 직선제에는 미치지 못해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 총장은 지난 3월 “정책평가단에 교수 100%가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참여 교수의 비율이 15%로 늘어나는 데 그쳐 직선제 도입은 사실상 무산됐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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