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다시 뛰는 동남권경제] 고용률 역대최고·창업자 3년째 증가…부산 살림살이 핀다

5·6월 고용률 64% 기록

민선6기 올 상반기까지

1조7,407억 투자 유치

1분기 산업단지 입주사

3년만에 67.3%나 늘어

올 경제성장도 3% 전망

부산 지역 산업단지 가동률이 92.4%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넘어서는 등 지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에서 관리 중인 서부산산업단지 전경.   /사진제공=부산경제진흥원부산 지역 산업단지 가동률이 92.4%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넘어서는 등 지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에서 관리 중인 서부산산업단지 전경.   /사진제공=부산경제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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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과 지역총생산 등 부산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 고용 악재에도 불구하고 부산의 고용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부산의 일자리·창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등 각종 노력을 한 민선 6기의 경제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부산시 등이 각 기관의 경제통계를 분석한 결과 노인 인구와 학생 비중 때문에 구조적으로 낮은 고용률을 보여왔던 고용률은 올해 1월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과 6월의 경우 64.0%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청년 고용률은 지난 2013년 37.7%에서 올해 1·4분기 41.5%로 3.8%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국과의 격차도 2.0%포인트에서 0.2%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의 비중이 매년 늘어나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도 합격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 57.2%에서 올 1·4분기에는 64.4%로 7.2%포인트나 늘었으며 전국과의 격차도 7.1%포인트에서 3.6%포인트로 줄었다.

부산의 창업생태계도 확 달라졌다. 2011년 7만703명에서 2013년 6만7,681명으로 줄어든 창업자 수는 3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 7만4,899명으로 늘었다. 반면 폐업자 수는 2015년 4.4% 줄어들어 전국과 7대 도시 평균인 3.1%와 3.8%보다 감소 폭이 컸다. 특히 지난해에는 과당 경쟁 등으로 전국적인 폐업자 수가 15.1% 늘었지만 부산은 10.4% 증가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일자리의 대표주자인 중견기업도 크게 늘었다. 올해 1월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지역별 중견기업 수를 보면 부산의 중견기업은 2014년 152개에서 2015년 191개로 무려 39개(25.6%)가 늘어 전국 4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그만큼 좋은 일자리가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실제 2015년 부산 중견기업의 총고용인원은 2014년에 비해 1만2,000명 늘어난 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또 매년 전입 기업은 늘고 전출 기업은 줄어 지난해 전입 기업은 95개인 반면 전출 기업은 2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선 6기 이후 올 상반기까지 부산시는 총 89개 기업과 1조 7,407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로 인한 고용유발은 1만2,0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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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의 경우 2014년 1·4분기 입주업체가 5,097개에서 2017년 1·4분기에는 8,525개로 67.3% 늘었으며 특히 입주업체 대비 가동업체 비율인 가동률은 83.4%에서 92.4%로 9.0%포인트 늘어나 전국 평균인 91.9%를 넘어섰다. 지난해 침체를 보이던 부산의 경기도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4월 이후 14개월 만에 회복세로 돌아섰고 중소기업 평균 가동률도 전국 대비 높아졌다.

이렇다 보니 올해 부산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로 나와 부산 경제가 전반적으로 튼튼해졌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부산 경제의 종합지표인 경제성장률은 2013년 전국 평균보다 1.0%포인트 낮은 1.8%였으나 2015년에는 2.9%로 전국 평균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2008년 이후 지역총생산의 전국 비중도 2013년을 저점으로 2년 연속 확대돼 5%대로 진입했다. 1인당 개인소득도 2012년 이후 4년째 전국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경기 개선의 이면에는 그동안 부산시의 기업 친화적인 노력이 돋보인다. 민선 6기 들어 7개 산업단지 462만㎡를 추가 조성했고 부산형 히든챔피언과 선도기업 지정·육성, 기업 규제 개혁, 창업생태계 조성 등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은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올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의 흐름이 실제 서민들의 살림살이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부산 경제 회복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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