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다우 사상 최고 마감, 기술주 부진해 나스닥 하락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각) 각 지수별로 엇갈린 결과를 보였다. 기술주 주가가 부진한 탓에 나스닥이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39% 오른 2만1796.55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에 끝났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10% 내린 2475.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63% 내린 6382.19에 거래를 종결했다.


다우존스는 양호한 기업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통신업체 버라이즌(Verizon)과 페이스북이 실적 호조에 각각 7.68%, 2.92% 올랐다. 더불어 전날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던 보잉도 3.23% 올랐다.

버라이즌은 가입자수 증가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다. 페이스북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은 1.32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1.12달러를 웃돌았으며 특히 모바일 광고 매출이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브로드컴과 AMAT 등 반도체 업체들도 떨어졌다.


트위터는 지난 2분기 1억165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14.13%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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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드부시증권의 이안 와이너 주식 부문 담당자는 “현재 리스크를 피하는 최선의 선택은 고평가된 기술주를 파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부정적인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이 요인으로 알려졌다.

찰스 슈왑의 오마르 아귈라 최고투자책임자는 “대체로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하거나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이들은 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자본을 재투자하는 데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채 금리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31bp(1bp=0.01%포인트) 오른 2.310%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는 올랐다.

달러화와 주요 6개국 통화 관계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55% 오른 93.91. 달러화 대비 유로화 환율은 0.09% 오른 1.1687달러로 알려졌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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