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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역대급 관객수...'스크린 독점'이 일조했다?

‘군함도’ 역대급 관객수...‘스크린 독점’이 일조했다?‘군함도’ 역대급 관객수...‘스크린 독점’이 일조했다?




영화 ‘군함도’ 관객수가 150만을 돌파했다.


오늘 (28일) 오전 영화진흥위 영화관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개봉 이틀차를 맞이한 ‘군함도’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는 155만 936명에 달한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담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유명 배우들인 황정민·소지섭·송중기·이정현·김수안 등이 출연해 더욱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군함도’의 높은 관객 수에 스크린 독점이 일조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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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국내 극장가에선 전체 영화가 총 1만8440회 상영되었는데, 이 중 1만174회, 절반 이상인 55.2%가 ‘군함도’였다. 대개 개봉 영화가 오후와 저녁 등 황금 시간대에 집중 배정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군함도’는 26일 한국의 극장가를 점령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영화 ‘터치’를 연출한 민병훈 감독은 페이스북에서 ‘독과점을 넘어 이건 광기다. 상생은 기대도 안 한다. 다만 일말의 양심은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으며 영화 관계자들은 물론 영화팬들 역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박스오피스 2위는 17만5807명을 기록한 ‘슈퍼배드3’가, 3위는 7만586명을 모은 ‘덩케르크’가 뒤를 이었다.

[사진=‘군함도’ 포스터]

/서경스타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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