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케이뱅크에도 없는 카카오뱅크의 강점은



[앵커]

출범 이틀을 맞이한 카카오뱅크가 흥행 돌풍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기존 은행권은 물론 같은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까지 긴장하게 만들 정도입니다. 카카오뱅크에만 있는 특별한 매력은 무엇일까요.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카카오뱅크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32시간 만에 47만 건의 계좌가 개설됐습니다. 앞서 먼저 등장한 케이뱅크가 한 달간 유치한 가입자 수를 초과 달성한 것입니다.

이처럼 카카오뱅크가 케이뱅크보다 더 주목받는 이유는 뭘까.

우선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의 친숙한 브랜드가 고객잡기에 한몫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계좌를 개설하면 런칭 기념으로 이모티콘을 주는 행사를 진행 중인데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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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어플리케이션에는 각종 상품과 가이드 등 메뉴가 케이뱅크보다 더 단순하게 이뤄져 있습니다.

체크카드도 인기입니다. 친근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담겨 있을 뿐 아니라 케이뱅크와 달리 해외결제와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담겼습니다.

시중은행 대비 10분이 1 수준의 수수료를 내건 해외송금 기능도 케이뱅크에는 없는 서비스입니다.

급여이체 등 거래실적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에 동일한 금리를 적용하는 등 복잡한 우대 조건도 없앴습니다.

시중은행들도 케이뱅크 등장 때보다 더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카카오톡 메신저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갖춘 만큼 기존 은행들에 더 위협적”이라고 전했습니다.

게다가 은산분리 규제로 증자가 어려워진 케이뱅크와 달리 카카오뱅크는 58%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증자를 보증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5년여 간 수익성보다는 확장성에 주력하는 전략을 내세워 실적에 민감한 시중은행들의 고민은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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