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문 대통령은 최 회장을 만나 “그간 조선경기가 워낙 오랫동안 안 좋아서 고생이 많으셨다”며 “요즘 경기가 살아나면서 수주가 들었더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조선산업 힘내라고 박수를 한번 치자”고 참석자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조선업이 최근 3~4년간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지났다”며 “기름값이 내려가기 시작하니 발주가 끊기고 동시에 경기가 나빠지면서 수주가 안 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주 증가는) 통계의 착시현상이 있는데, 일거리를 소화할수록 일거리가 떨어지는 상황이어서 구조조정에 바쁘게 됐다”며 “그간 3개 계열사가 5조원 이상 적자를 내 캐시플로우 회복을 위해 갖고있는 주식이나 부동산, 임원숙소, 작업선, 주차장 등 온갖 것을 다 팔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내년까지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 같고 2019년이 되면 조금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걱정하시는 군산조선소도 2019년부터는 일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