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군사적 대응 옵션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미 국방부는 한미 군 수뇌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군사적 대응 옵션을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조 던퍼드 미 합참의장과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이 이순진 합참의장과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전했다.
그렉 힉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전화통화에서 던포드 합참의장과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이 한미 동맹의 철통 같은 약속을 표명했다"며 "3명의 군 지도자는 군사적 대응 옵션을 논의했다"고 관련 사실을 밝혔는데, 오랫동안 북한과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온 미 국방부의 이번 발표는 이전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의 대응 입장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한미는 북한 미사일 발사를 비난해왔으나 이번처럼 직접적인 군사적 옵션을 강조하지 않았다.
한편 한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29일 새벽 미사일 발사 훈련을 통해 무력시위 전개에 나선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