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라이프

무더위에 살맛·입맛 잃은 가족들...포천 ‘명품이동갈비’ 맛집 휴가 어때?

‘덮다. 건들지 마라. 휴가도 싫다. 밥맛도 없다.’

무더위에 무기력증에 빠지기 쉬운 계절이다. 가만있어도 땀나고, 딱히 놀기도 먹기도 싫다. 남들 다 가는 휴가도 차와 사람에 치일까봐 싫고, 열대야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이럴 때 일수록, 거리가 가까우면서도 시원한 풍광에 기력을 회복하고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일일 휴가와 맛집 탐방이 제격이다.

포천 이동갈비(사진=바위섬가든)포천 이동갈비(사진=바위섬가든)





서울에서 1시간 안팎, 공기 좋고 물 맑은 도시, 이동갈비로 유명한 포천으로 맛집 휴가를 떠나보는 것을 권한다.

포천의 이동갈비집은 거의 다 3대째 식당을 운영할 정도로 각자 그 명성과 자랑이 대단하다. 1960년대부터 군부대가 많은 포천 이동면에서 시작했다고 해서 ‘이동갈비’로 불리고 있다. 이 중에서도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명품이동갈비집 ‘포천 바위섬가든’을 추천한다. 서울과 경기도에서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지만, 동네 분들도 즐겨 찾는 식당이라고 하니 맛은 어느정도 검증됐다고 할 수 있겠다.


기기묘묘한 매바위산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포천바위섬가든은 철따라 우거지는 형형색색의 꽃들과 수목, 연못과 아치형 다리, 푸르른 잔디밭. 여기에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통나무집이 어우러져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전원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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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중요한 이동갈비는 어떨까. 이동 생갈비는 적당한 마블링된 질 좋은 소갈비로 은은한 숯불 향이 묻어나는 육질과 풍미를 더한다. 상추와 소갈비, 백김치를 함께 싸 먹는 맛이 일품이다.

포천 바위섬가든이 자랑하는 이동 양념갈비는 일단 양부터 다르다. 다른 식당과 확연히 다르게 풍성하다. 일반 수돗물이 아닌 바위산 천년 암반수와 2년간 숙성된 포도로 양념해 3일간 숙성시켜 육질을 더욱 부드럽게 해준다.

이동갈비와 함께 참기름과 소금을 넣고 비빈 소면에 김치와 오이를 썰어 넣고, 살얼음 육수를 부어먹는 동치미국수는 이동갈비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이 동치미국수 한 그릇이면 무더위와 입맛을 동시에 사로잡을 만 하다.

2015년 식신 핫플레이스 맛집으로 선정된 포천 바위섬가든은 △KBS 1박 2일 △KBS2 생생정보통 △SBS 잘먹고 잘 사는 집 등 TV에도 종종 나와 더욱 유명해졌다.

이밖에도 10대 슈퍼푸드를 활용한 밑반찬과 콜롬비아 슈프리모 아라비카 원두 100%를 사용한 후식커피도 제공하고 있다.

안신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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