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미세먼지 농도 증가하면 쇼핑 수요도 줄어

농도 10μg/㎥ 증가할 때 쇼핑 수요 2%포인트 감소

일 평균 농도보다 일 최고 수치에 더 민감

"미세먼지 등 환경 비용, 경제·산업정책 수립시 반영해야"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 추이  자료:미국 보건영향연구소(HEI)◇연평균 미세먼지 농도 추이 자료:미국 보건영향연구소(HEI)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면 쇼핑 수요도 줄어든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미세먼지 증가가 국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에도 직·간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보고여서 사회적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27일 발표한 ‘미세먼지가 국내 소매판매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PM2.5) 농도가 10μg/㎥(1㎥당 10마이크로그램, 마이크로그램은 100만분의 1그램) 증가할 때 대형소매점 판매가 약 2%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변수들을 통제하면서 주요 변수의 지역적 격차를 반영할 수 있는 간단한 회귀모형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다. 특히 국내 소매판매는 미세먼지의 일 평균 농도보다 일 최고 수치에 더 민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유이선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번 결과에 대해 “미세먼지의 증가는 우리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더 이상 개인적 차원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미세먼지를 포함한 다양한 환경문제의 사회적 비용과 환경 복원의 편익 등을 분석하고 경제·산업정책 수립 시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강광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