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P&G, 양성평등 탄력 … 경영진 43%가 여성

SK-II, ‘체인지 데스티니’ 등

여성 편견 깨는 캠페인도 실시





글로벌 생활용품 업체 ‘피앤지(P&G)’가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다채로운 캠페인을 실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피앤지가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양성평등 메시지를 확산하고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피앤지는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인 ‘SK-II’를 통해 여성의 주체적인 선택을 응원하는 ‘체인지 데스티니’ 캠페인을 이달부터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여성이 출생부터 유년기, 청소년기, 성인기를 거치면서 나이에 관한 사회적 편견과 압박을 경험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았다.


이와 함께 생리대 브랜드인 위스퍼를 통해서는 청소년기 여자 아이들을 위한 ‘여자답게’ 캠페인을 펼쳐 캠페인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여자답다는 표현이 적극적이고 긍정적일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이 캠페인 광고는 현재 6억 4,000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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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브랜드뿐만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 성 평등 메시지를 전달 중이다. 지난 3월에는 ‘We See Equal’ 캠페인 영상을 통해 공평한 세상을 그리며 가정, 직장, 학교 등에서 여성·남성의 역할에 대한 선입견을 깨자는 메시지를 호소력 있게 전달했다.

한편 P&G는 캠페인뿐만 아니라 조직 내부에서도 양성평등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시니어 레벨에서 여성 직원들의 성공을 이끄는 ‘사내 여성 리더십 팀’이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국의 최고의 여성 인재 100여 명을 선정하고 지역 내 최고 경영진과 직접 매칭해 성장을 후원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1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경영진의 43%가 여성이며 이사회 구성원의 약 30%가 여성이다.

마크 프리차드 P&G 글로벌 마케팅 및 브랜드 최고책임자는 “광고와 미디어를 통해 모든 회사들이 양성평등에 대한 일관된 목소리를 낼 때 비로소 함께 발전할 수 있다”며 “경쟁은 불가피하겠지만 양성평등이라는 공통 선에 있어 책임을 가지고 상생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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