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도, 영유아 카시트 1,800개 보급

"저소득층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 최소화하자"

전남도가 어린이 안전 카시트 1,800개를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지역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영유아용 카시트 1,800개를 저소득층 가구 등에 무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소방안전 교부세 3억1,500만원을 최근 추경 예산으로 확보한데 이어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을 방침이다.


오는 8월 기관 간 위수탁 계약과 제작 용역 등을 마치면 10월부터는 카시트가 각 가정에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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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 대상은 6세 미만 어린이를 두고 배기량 2,000cc 미만의 승용차를 보유한 도내 가정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또는 저소득 한부모 가정, 3자녀 이상 가정 등에 우선 순위를 둘 계획이다.

전남지역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 수는 2014년 3,697명, 2015년 3,713명, 지난해 3,584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의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1∼2015년 교통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6세 미만 어린이 3,240명 가운데 카시트를 이용한 아동은 1,003명(31%)이었으며 나머지 2,237명(69%)은 카시트에 앉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윤섭 전남도 안전기획팀장은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줄었지만 어린이 사망자는 늘어나는 추세”라며 “저소득층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어린이 인명 피해를 줄이고자 서민 시책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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