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유커 떠난 관광객 빈자리, 타중화권·동남아서 채워

대만 등 방한객 비율 8~9% 껑충

경기도 로드쇼 등 유치행사 결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경기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빈 공간을 홍콩·대만 등 다른 중화권 국가와 동남아 관광객이 외국인 관광 시장을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경기도가 한국관광공사의 관광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1∼6월 경기도 지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2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만명에 비해 7만명(23%) 이나 감소했다.


반면 홍콩·대만 등 중국을 제외한 중화권 관광객은 35만명에서 38만명으로 3만명(8%), 동남아 관광객은 26만5,000명에서 28만9,000명으로 2만4,000명(9%) 각각 증가했다. 경기도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상반기 107만명에서 올해 상반기 95만명으로 12만명(1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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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관계자는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이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관광업계의 피해를 줄여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편중되고 왜곡된 관광시장을 재편하고 침체에 빠진 도 관광업계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 3월 중국의 방한 금지령으로 도내 관광업계가 침체에 빠지자 중화권·동남아 로드쇼 및 박람회에 14회 참여해 포상관광 13건, 8,300명을 유치했다. 또 서울시·인천시와 함께 대만과 태국에서 개별관광객 현지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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