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重 2분기 영업익 1,517억원...전년比 14%↓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분할 3개 법인이 지난 4월 사업 분할 이후 처음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모두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현대중공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수주 감소 여파로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은 1일 지난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6,292억원과 1,51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13.7% 급감한 수치다.

조선 부문의 매출이 2조7,016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9% 줄었다. 다만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노력 덕에 영업이익은 14.6% 늘어난 1,456억원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흑자 기조를 이어갔고 엔진 부문은 조선 시황 회복세 덕에 매출이 전 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현대건설기계는 독립법인 출범으로 인한 미실현 손익의 일시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황 회복과 영업망 정비, 전략적 제휴 강화 등에 따라 매출 6,832억원과 영업이익 35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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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렉트릭은 중저압차단기와 저압 전동기 등 표준양산형 신제품 출시와 설계 최적화, 공법개선 등에 따라 매출 4,912억원 영업이익 30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액정표시장치(LCD) 부문 글로벌 투자 확대에 따른 클린용 로봇 판매량 증가와 현대케미칼 가동으로 매출 4조1,975억원 영업이익 2,51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제적인 경영합리화 추진과 사업분할에 따른 독립경영 체제 수립 등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 등 4개사가 두루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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