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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최강 배달꾼’ 고경표X채수빈, 기존 청춘물과 다른 패기 보여줄까

고경표와 채수빈이 ‘순도100% 열혈 청춘’을 보여주기 위해 통쾌한 케미로 뭉쳤다.

‘최강 배달꾼’ 출연진과 전우성 감독(가운데)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새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최강 배달꾼’ 출연진과 전우성 감독(가운데)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새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는 KBS 2TV 새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전우성 감독, 배우 고경표, 채수빈, 김선호, 고원희가 참석했다.

‘최강 배달꾼’은 가진 것이라곤 배달통뿐인 인생들의 통쾌한 뒤집기 한 판을 그린 신속 정확 열혈 청춘배달극. 꿈꾸는 것조차 무의미해진 세상 속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청춘들이 만들어가는 용기와 희망을 이야기한다.

‘최강 배달꾼’은 탄탄한 극본 능력을 자랑했던 ‘조선총잡이’ 이정우 작가와 ‘천상의 약속’, ‘울랄라 부부(공동연출)’의 전우성 PD가 의기투합한 작품.

이날 전우성 PD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룰 것이다. 최근에 청춘물들이 많은데, 다른 점은 밝고 진취적인 젊은이들을 그린다는 것이다. 현실에서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삶에 확실한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청춘들의 에너지를 담을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보편적인 아픔도 담는 기획 의도가 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특별히 자장면을 소재로 삼은 점에 대해서는 “처음에 작가님이 어떤 마음으로 자장면 배달부로 캐릭터를 설정했는지 묻지 못했는데, 청춘들이 이해하기 좋아보였다. 어떤 날이든 자장면을 시켰던 기억을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을 것이다. 청춘들의 이야기이지만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코드로 중국집 배달부가 좋아보였다”고 말했다.

전 PD는 “청춘물들이 많기는 한데, 현실에 짓눌려 있고 괴로워하는 청춘들의 모습이 많이 담겼던 것 같다. 사실 이 시대의 젊음들이 그렇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 배달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굉장히 진취적이고 밝더라. 자신감도 있고 유쾌하고 밝더라. 그래서 이 드라마에 나오는 청춘들은 최근의 청춘물들과 다를 것이다. 그 안에 내면의 아픔도 있다. 우리들이 청춘의 현실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지만,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이 젊은이들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획 의도는 그런 ‘젊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인물들이 아픔이 있다. 오토바이가 질주함과 동시에 아픔이 훅 들어온다. 결국에 ‘이 시대의 젊음이 희망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열심히 노력 하겠다”라고 작품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여기에 전 PD는 “장례식장에서도 웃을 때가 있지 않느냐. 젊음도 그런 것 같다. 힘든 상황에서도 유쾌하고 신이 날 수도 있다. 현실이 녹록치 않기 때문에 알고 보면 캐릭터들마다 아픔이 있다. 작품은 유쾌하게 가지만 아픔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다”라고 덧붙였다.

전 PD는 네 명의 배우에 대해 “함께 작업하기 전 많은 상상을 했다. 그런데 경표 씨는 처음 봤을 때부터 강수더라. 오지랖과 정의도 다 있더라. 촬영 현장에서 좋은 사람이고자 하는 부분이 있더라. 강수는 옥상에서 싸우는 신부터 촬영을 했는데도 에너지가 대단하더라. 수빈이는 이전에는 도도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촬영을 할 때 자칫 너무 사납고 거칠어질 수도 있겠다고 걱정했다. 촬영을 해보니 카리스마 있고 걸크러쉬와 함께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만들더라. 이 작품에 최적화된 배우였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선호는 ‘김과장’에서 안경을 썼을 때 궁금했다. 이번에 만나고보니 지금의 진규 캐릭터가 자신의 색깔이더라. 진규 캐릭터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매력적인 캐릭터다”며 “원희는 실제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분위기 있는 배역을 많이 해왔다. 그러다가 이번에는 4차원을 보여준다. 촬영장에 가보니 완벽히 지윤이가 돼서 놀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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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배달꾼’ 출연 배우들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새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최강 배달꾼’ 출연 배우들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새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극 중 배달계 레전드가 되는 인물 최강수로 분한 고경표는 “나도 사실 오지랖이 넓다. 끼는 것 좋아하고 정의도 찾으려 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를 하면서 강수로 배우는 점이 있을 것 같다”고 캐릭터를 통한 발전을 꿈꿨다. 이와 함께 “우리는 좀 더 볼거리가 풍성하다. 경쾌하고 직선적이다. 보시는 분들께서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 극의 전개가 빠르다. 속도감에 매료가 됐다”고 작품의 매력을 언급했다.

고경표는 “기존 드라마들에서 공감 코드를 많이 보여줬다. 저희는 다큐가 아니라 드라마이다 보니 만화적으로 보여주면서 현실적인 문제를 이상적으로 헤쳐 나가는 젊은이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연기의 의도를 밝히며 “내가 오토바이를 전혀 못 타는데 2륜차를 처음으로 몰게 됐다. 매 촬영이 긴장의 연속이다. 스릴러를 찍는 기분이다. 안전한 상황 하에 촬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이번 기회로 배달하시는 분들을 관찰하게 되더라. 배달 음식의 스티커위치 등을 보게 됐다. 배달하시는 분들에 대한 주문자들의 에티켓도 생각하게 됐다. 예를 들면 아기 기저귀를 배달통에 넣어서 보낸다던지 하는 일들을 보고서 많은 분들이 타인의 입장과 나의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연기를 하며 느낀 점을 들었다.

‘최강 배달꾼’에서 채수빈은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이 악물고 달리는 마이웨이 미녀 배달부 이단아 역을 맡았다. 채수빈은 “대본을 받고 유쾌하고 재미있어 보였다. 내가 해온 역할과 색깔이 많이 달랐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앞서 ‘구르미 그린 달빛’, ‘역적’으로 사극에서 연기해온 채수빈은 “다들 열정적으로 촬영하고 있다. 작품이 잘 나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성그룹의 둘째 아들 오진규 역의 김선호는 “진규가 가진 아픔을 단아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공감을 하게 되는 과정이 그려진다. 구체적으로 단아를 만난 후 큰 변화를 겪는다. 앞으로를 걱정하고 고민하게 되는 시기를 거친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음식점 브랜드를 이끄는 집안의 외동딸 이지윤으로 분한 고원희는 “지윤이는 수동적으로 살았던 친구다. 하지만 이건 아닌 것 같아서 가출을 결심 한다”라고 캐릭터가 거치는 변화의 과정을 밝혔다. 또한 “우리 촬영장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곧 시청자 입장이 되는데 팬심으로 촬영장에 응원도 하러 갔다”고 드라마의 성공을 기원했다.

한편 KBS 2TV ‘최강 배달꾼’은 오는 8월 4일부터 매주 금, 토 밤 11시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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