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금융 산업에 특화된 블록체인으로 기업용(B2B)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공개한 AI기반의 기업용 데이터 통합 분석 플랫폼인 ‘브라이틱스(Brightics)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모델링 중 이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모델을 AI 기반으로 추천해줘 전문 데이터 분석가가 아니어도 빅데이터를 손쉽게 처리·분석 할 수 있게 해준다. 일반적으로 2명 이상의 데이터 전문가가 3개월 가량 분석 모델을 만들어 해야 하는 작업도 브라이틱스 AI의 최적 알고리즘 자동 추천 기능을 이용하면 기존 모델들을 기반으로 일반 현업 사용자도 2시간 만에 분석작업을 마칠 수 있는 분석모델을 만들어준다. 여기에 삼성SDS의 고성능 분산처리 기술을 적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3시간 이상이 걸리던 수억 건 이상의 데이터의 수집·분석·시각화 과정을 10분 이내에 처리할 수 있다. 업종별 다양한 AI분석 모델 풀을 기반으로 이용자를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처방형 알고리즘’을 갖춘 셈이다. 삼성SDS는 이미 제조와 마케팅, 물류, 보안, 사물인터넷(IoT), 헬스 분야 등 70여개의 ‘브라이틱스 AI’ 적용 사례를 확보했고 서비스, 금융 등의 분야로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SDS 지난 30년간 삼성전자 등 관계사 공장과 국내 다수기업의 제조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내놓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인 ‘넥스플랜트(Nexplant)’ 솔루션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 기술로 각광 받고 있다. 넥스플랜트는 제조 공정에 IoT 기술을 통해 설비의 센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브라이틱스로 분석해 제조 설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함으로써 생산 효율을 극대화 해준다. 넥스플랜트를 적용한 기업들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시간을 과거 최대 12시간에서 10분 이내로 대폭 단축할 수 있었다.
삼성SDS는 블록체인 사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추진해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TM)’를 자체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신분증 및 지급결제서비스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넥스레저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기업용으로 최적화 해 그 동안 블록 체인을 통해 구현이 어려웠던 실시간 대량거래처리, 안전하고 자동화된 스마트계약, 생태계 전체를 조망하는 관리 모니터링 등을 제공한다. 삼성SDS는 올해 리눅스 재단이 운영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하이퍼레저’에 가입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기업형 블록체인 얼라이언스(EEA)에 회원사로 참여하여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물류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기 위해 관세청과 해양수산부 등 정부기관과 현대상선, 고려해운 등 물류업체들이 참여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발족을 주도해 실제 수출입 물동 대상 전반에 걸쳐 시범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유럽 최대 글로벌 콘퍼런스 ‘머니 20/20 유럽’ 행사에서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져’ 기술을 소개하고, IoT 기술과 접목한 전자결제, 개인별 건강정보 추적 등 블록체인의 진화를 통해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IoT, 아날리틱스, 빅데이터 등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IT 혁신을 이끌 경쟁력 있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