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안철수, 당대표 출마하나 …"2일께 결심할 것"

김동철·박주선 등과 잇따라 만찬 가져

3일 입장 발표 할 듯…출마 관측 높아져

안철수(오른쪽) 전 국민의당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안철수(오른쪽) 전 국민의당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김동철 원내대표와의 만찬 회동 자리에서 2일까지 당 대표 출마 문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3일께 안 전 대표가 당권 도전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며, 출마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박주선 비대위원장과 오찬을 한데 이어 김 원내대표와 만찬을 가지며 전대 출마와 관련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2일 전해졌다. 안 전 대표는 “전대에 나가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이러이러한 논리를 들고, 나가서는 안된다는 사람들은 또 이러이러한 논리를 든다”며 “다들 일리 있는 주장이라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고 김 원내대표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안 전 대표에게 “심사숙고해 판단하겠지만, ‘지금은 국민들에게 잊혀졌으면 좋겠고 호기심과 그리움의 대상이 돼 다음에 복귀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의 조언에 안 전 대표는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고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대표는 “내일(2일)까지 사람들을 만나고 결심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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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명시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안 전 대표가 아무래도 출마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가 전대에 나간다면 내달 27일로 예정된 국민의당 전대가 요동칠 전망이다. 또 안 전 대표의 거취를 둘러싸고 당내 논란이 격화될 가능성도 크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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