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미세먼지 해결해주세요" 손편지 및 서명지 文 전달

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항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미세먼지 해결 시민본부’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나온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10여 명도 참석했다.


이들은 직접 대통령 앞으로 쓴 손편지를 읽었다.

김도현(7) 어린이는 “저는 꿈이 축구선수인데 밖에서 축구를 못할까 봐 걱정됩니다. 대통령님께서 중국에 가셔서 사람들에게 한국으로 미세먼지 좀 보내지 말라고 얘기해 주세요”라고 밝혔다.


이은서(서울 영도초등 1학년) 양도 “저는 매일매일 맑은 하늘을 보고 싶어요. 여름에는 더워서 마스크를 못 써요. 중국한테 미세먼지 없애달라고 얘기해주세요”라는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관련기사



시민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세먼지를 국가 재난에 포함 시킬 것 ▶국내 미세먼지 기준치를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 수준으로 강화할 것 ▶미세먼지 문제를 한·중 정상회담 의제로 다루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 등을 문 대통령에게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본부 측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어린이들이 쓴 손편지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 2만3000여명의 서명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본부 김민수 공동 대표는 “중국발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줄이는 것도 시급하다”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미세먼지 특별법‘과 ’수도권 등 권역별 대기환경개선법‘, ’저공해차 확대법‘ 등 ’푸른 하늘 3법‘이 제정·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시민본부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해 12월 출범했으며, 현재 500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 중이다.

장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