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4차 산업혁명 퍼스트 무버] 롯데호텔

글로벌 체인화 '亞 톱 3브랜드 호텔'

올 12월 일본 아라이에 설치 예정인 롯데아라이리조트 조감도. /사진제공=롯데호텔올 12월 일본 아라이에 설치 예정인 롯데아라이리조트 조감도. /사진제공=롯데호텔


롯데호텔은 세계 곳곳에서 호텔을 잇따라 선보이며 ‘아시아 톱3 브랜드 호텔’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글로벌 체인화를 적극 추진해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리딩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롯데호텔은 오는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미얀마 양곤에 호텔을 열 계획이다. 나아가 올 12월에는 국내 토종 호텔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일본 아라이에 스키리조트를 오픈 할 예정이며 내년 4월에는 러시아 사마라 등에 호텔 개장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향한 롯데호텔의 비전은 단순히 외형 확대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난 2015년 7월에는 서비스 아카데미를 설립해 국내 15개, 해외 6개 호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표준화된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한결같이 품격 있는 서비스, 차별화된 시설을 갖춰 고객에게 기대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호텔은 전 부문에 걸친 서비스 품질 향상을 바탕으로 위탁 운영 호텔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롯데호텔은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체인 호텔을 두는 ‘아시아 톱 3 브랜드 호텔’이 돼 글로벌 호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이미 러시아, 베트남, 뉴욕, 일본 등에 진출해 해외 유명 체인호텔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세계에 한국 토종 호텔 브랜드의 저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호텔은 지난 1979년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개관 이래 대한민국 호텔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잇기 위해 노력해 왔다. 1988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1997년 롯데호텔부산, 2000년 롯데호텔제주, 2002년 롯데호텔울산을 연이어 개장하며 호텔 운영 노하우를 쌓았다. 현재 추진하는 글로벌화는 롯데호텔이 끊임없이 추진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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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롯데호텔모스크바’를 필두로 2013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베트남 호치민, 2014년 베트남 하노이와 미국 괌, 2015년 미국 뉴욕 등에 잇따라 진출했다. 무엇보다 세계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유서 깊은 호텔인 롯데뉴욕팰리스를 인수, 개관한 것은 세계에 롯데호텔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절호의 기회였다는 평가다.

올 4월에는 국내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 76~101층에 최상위 호텔 브랜드인 ‘시그니엘’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이에 멈추지 않고 오는 2019년 ‘시그니엘부산’을 비롯해 세계 주요 도시에 시그니엘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롯데호텔의 도전은 최근 들어 더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지난 2009년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인 ‘롯데시티호텔마포’를 시작으로 2011년 롯데몰 김포공항 내에 ‘롯데시티호텔김포공항’을 개관했고, 2014년에는 제주, 대전, 서울 구로에 ‘롯데시티호텔’ 브랜드를 잇따라 선보였다. 국내 비즈니스 호텔 열풍은 롯데호텔이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뿐만 아니라 2015년에는 울산 지역 최초로 ‘롯데시티호텔울산’을 개관했고 2016년에는 ‘롯데시티호텔명동’, 라이프 스타일 호텔 브랜드 ‘L7’을 명동에 건립했다. 특히 L7은 비즈니스 수요를 위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시설을 앞세운 롯데시티호텔과 달리, 유행에 민감한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분위기로 꾸민 게 특징이다. 올 7월에는 제주와 부여에 이어 세 번째로 롯데리조트속초를 개관하기도 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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