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무보, 하반기 中企 무역보험 1.4조원 추가 공급

추경 통과에 700억원 출연금 활용 가능해져

한국무역보험공사 전경. /서울경제DB한국무역보험공사 전경. /서울경제DB


한국무역보험공사는 3일 정부의 추가경정 예산안 통과로 마련된 700억원의 추가 기금 출연금을 활용해 금년내 중소·중견기업의 신흥시장 수출 지원에 총 4조4,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목표 3조원에 추경에 따른 증액문 1조4,000억원을 추가한 것이다.

신흥시장은 국가신용도가 5~7등급인 국가로 브라질, 베트남, 카자흐스탄, 케냐, 에티오피아, 파키스탄 등의 고위험 시장이다.

무보가 중소·중견기업의 신흥시장 진출 지원에 팔을 걷어붙인 이유는 우리 수출구조가 일부 대기업과 특정 시장에 편중돼 있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나 미국의 통상압력 등 대외요인 변수에 취약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올해 6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미·중 수출 비중은 전체의 35.6%에 달한다.



무보는 미국, 유럽 등 전통시장과 비교해 위험이 큰 신흥시장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 교역구조 다변화를 동시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떠 무보는 추경효과 조기 가시화를 위해 신흥시장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무역보험 특별지원방안’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별지원방안은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고위험 신흥시장 소재 수입자와의 수출 건을 단기수출보험에 가입할 경우 인수 한도를 최대 2배까지 우대하고, 신흥시장 수입자와 거래가 많은 중소·중견 중 ‘플러스플러스(Plus+) 보험’을 이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30% 보험료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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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도 무보 사장은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하여 추경이 통과된 만큼, 추가 출연해주신 기금을 활용하여 우리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신흥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수출확대 → 기업성장 →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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