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만난 여성에게 알몸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요구한 공익근무원이 경찰에 검거됐다.
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익근무요원 A(23)씨를 공갈미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SNS를 무작위로 검색해 B(18·여)씨를 알게 됐으며 '스폰서'가 되어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실제로 두 차례 만났으며 A씨는 B씨에게 알몸 동영상을 보내달라고 요구해 이를 받기도 했는데, 스폰서가 돼 주겠다는 말과는 달리 A씨는 B씨에게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2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다행히 B씨가 경찰에 신고해 유포는 미수에 그쳤으며 경찰은 4일 A씨를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의 휴대폰에 저장된 메시지를 감안할 때 또 다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