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8%(40.78포인트) 하락한 2,386.85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0.18% 내린 2,423.21에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후 하락폭을 키우며 장중 한 때 2,374.11까지 떨어져 2,38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종가가 2만 2,000을 넘었으나 훈풍이 국내 증시에는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이 이날 매물 폭탄을 던지며 코스피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4,049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69억원, 104억원 사들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49% 하락한 238만 9,000원에 마감했다. 2등주 SK하이닉스(000660)는 3.68%하락한 6만 5,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028260)(-1.78%), NAVER(035420)(-2.14%), 삼성생명(032830)(-2.75%), 신한지주(-0.37%)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현대차(005380)(0.68%)와 현대모비스(012330)(1.42%)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증권업(-4.84%), 건설업(-4.69%), 의료정밀(-3.67%), 유통업(-2.64%), 전기전자(-2.5%)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건설업의 경우 전일 정부가 발표한 8.2부동산 대책에 이틀 연속 업종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19%(14.43포인트) 하락한 643.09를 기록하고며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