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GS리테일 어닝쇼크… 편의점 정점 지났나







[앵커]


편의점은 그동안 불황 속에도 나홀로 고공성장을 이어왔는데요.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편의점도 이제 포화에 도달했다는 신호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침없는 성장을 이어가던 편의점업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GS리테일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1.7%나 줄어드는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편의점 사업부 영업이익이 10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탓입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고객이 감소하면서 기존점의 영업이익이 정체한데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용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편의점 업계 1위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아직 실적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실적 추정과는 달리 업계에서 편의점 사업이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는 급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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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BK투자증권 등도 최근 BGF리테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이 정점을 지났다는 신호는 올해 2월부터 점포당 매출이 계속 역신장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도 편의점업계는 최근 점포 출점 경쟁을 과도하게 펼치면서 편의점 포화에 불을 지폈습니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출점 경쟁에도 적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되고 잇습니다.

[인터뷰]유정현 / 대신증권 연구원

출점이 상반기에 (각사마다)1,000개씩 했는데 하반기에 500개로 떨어질 것이고 내년에 임금인상 때문에 기본적으로 1,000개 이하로 크게 줄 것이고 그럼 점포성장률이 6~7%밖에 안될 거에요

한 집 건너 편의점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포화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자 국내 편의점은 잇달아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이달 들어 각각 베트남과 이란에 편의점을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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