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한화손보 국내 최초 첨단 안전車 보험료 할인



[앵커]

차선이탈 경고장치나, 자동긴급제동 시스템 등 차가 운전자를 도와 사고를 예방해주는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이 늘고 있습니다.


일본과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이처럼 첨단 기술로 사고 가능성이 줄어든 차량에 보험료를 깎아주고 있는데요.

국내에도 첨단 운전자보조 장치가 탑재된 차량에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이 나왔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한화손해보험은 다음 달 11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차선이탈 경고장치 장착 할인특약’을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차선이탈 경고장치를 갖춘 차량의 차주는 보험료를 평균 5.8% 할인받습니다.

단 출고 때부터 이 장치가 장착된 차량만 해당되며, 가입 때 차량 코드를 통해 자동으로 한화손보에서 탑재 여부를 확인합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경우 옵션 추가 사항으로 돼 있어 차량코드로 자동 확인이 안될 수 있는데, 이 경우 마일리지 특약처럼 사진을 찍어서 확인 절차를 거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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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이탈 경고장치는 운전자가 깜빡 졸아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이탈하는 경우,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로 전방의 차선을 인식해 운전자에게 경고등, 음성, 진동 등으로 알려줘 안전운전을 도와주는 첨단 안전장치입니다.

시각, 청각, 촉각을 모두 동원해 운전자를 깨워주는 만큼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 예방 효과가 큽니다.

교통안전공단이 한 고속버스회사를 상대로 조사했더니 차선이탈 경고장치를 탑재한 후 약 60%의 사고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사고 가능성이 줄었음에도 그간 손보업계는 관련 통계의 부족과 제조사별 성능 차이 등 변수를 이유로 첨단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을 꺼려왔습니다.

차선이탈 경고장치를 포함해 운전자보조 시스템을 보험료에 반영하는 것은 한화손보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겁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최근 첨단 운전 보조시스템을 장착한 차량이 보편화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개발한 상품”이라며, “자체 분석 결과 이탈경고 장치 탑재 차량이 일반 차량보다 사고율과 손해율이 월등히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손보는 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특약인 만큼 추이를 지켜보고 자동긴급 제동시스템 등 다른 운전자보조시스템까지 확대 여부를 고려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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