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엿·강정·찹쌀떡→걱정인형·드림캐쳐...수능선물이 달라졌어요

진심·의미있는 선물 선호

소원팔찌·네잎클로버 등

D-100 앞두고 매출 급증

드림캐쳐./사진제공=G마켓드림캐쳐./사진제공=G마켓




네잎클로버 생화./사진제공=G마켓네잎클로버 생화./사진제공=G마켓


수능이 백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에서 수험생들을 위한 응원 선물 매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선물 트렌드가 ‘허례허식’보다 ‘실속과 진정성’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려한 상자에 담긴 엿, 강정, 찹쌀떡 등 관례적으로 해오던 수능 응원 선물들보다 ‘걱정인형’ ‘드림캐쳐’ ‘네잎클로버 생화’ 등 저렴하더라도 진정성을 담은 선물들의 매출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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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G마켓에 따르면 강정·엿과 찹쌀떡의 최근 한 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9%, 6%에 그친 반면 걱정인형, 소원팔찌 등 보다 진정성을 담은 선물의 매출은 111~118% 증가했다. 걱정인형은 과테말라에서 두려움과 걱정으로 잠 못 드는 아이에게 주는 인형으로 수능을 앞두고 불안해 잠 못드는 수험생을 위한 선물로 최근 부상했다. 악몽을 쫓아 준다는 드림캐쳐도 같은 기간 58% 이상 팔렸다. 이들 선물의 가격은 평균 3,000~1만원대로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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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응원 선물 트렌드가 ‘진심 모드’로 바뀐 것은 천편일률적인 선물보다 선물을 받는 당사자인 수험생의 기억에 더 남는 선물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선물의 주체도 바뀌었다. 이전에는 가족이나 친척이 고3 수험생에게 선물을 했다면 이제는 10대들끼리 서로 선물을 주고 받는 분위기다. SPC 관계자는 “최근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10대 고객들이 서로 선물한다는 트렌드가 포착돼, 기존에 전 세대를 대상으로 출시했던 상품들을 10대 고객들을 타깃으로 10월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포장을 덜 강조하고 실속있는 선물 상품을 기획중”이라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의 기억에 남는 선물을 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이색 수능 선물도 함께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 생화의 최근 한달 매출액은 지난달보다 58% 늘었다. 또 다른 행운의 상징 미화 2달러 지폐는 같은 기간 346%에 달하는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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