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6일 “군 검찰이 박 사령관을 모레 소환해 공관병에 대한 부당 대우 의혹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령관은 서울 용산 국방부 부속건물에 있는 국방부 검찰단에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 군 검찰이 수사를 빠르게 진행하는 데는 박 사령관이 곧 전역할 수 있다는 고려도 깔렸다.
군 검찰은 이에 앞서 7일에는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 사령관의 부인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군 검찰은 박 사령관 의혹에 관한 국방부 중간 감사 결과가 나온 지난 4일 박 사령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박 사령관의 전현직 공관병 등 피해자 대면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박 사령관이 육군참모차장 등 과거 직위 시절 공관병에게 부당 대우를 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박 사령관은 조만간 있을 군 수뇌부 인사에서 보직을 얻지 못하고 이임과 동시에 전역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그가 군복을 벗고 민간인 신분이 되면 민간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
합참의장을 포함한 군 수뇌부 인사는 이번주 초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신임 제2작전사령관이 발표돼 취임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고려해도 군 검찰에 남은 수사 기간은 길어야 5∼6일 정도다.
/권홍우 선임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