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TV쇼핑 취급고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이 나타났다”며 “TV쇼핑 취급고는 5,1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6% 증가했는데, T커머스를 제외하더라도 전년동기대비 17.0% 늘어난 4,61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무형상품 확대에 따른 상품마진 하락은 부담이지만, 이익을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부가세 환급 90억원을 제외한 영업이익 376억원은 전년동기대비 51억원 늘어난 것인데, 매출총이익 증가에 더해 고정성 판촉비 15억원을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외사업은 부진했다. 여 연구원은 “중국과 인도, 멕시코 등 해외사업 손익은 부진해 지분법손실이 전년동기 6억원에서 8억원으로 소폭 늘어났다”며 “인도에서의 손실은 축소되었지만 멕시코 손실이 확대되었고, 중국의 동방CJ 지분법손익이 전년동기 60억원에서 42억원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동방CJ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며, 법인세율 조정에 따라 하반기 손익 개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