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대우건설·삼성ENG, 오만 최대 정유플랜트 ‘두쿰’프로젝트 수주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오만에서 초대형 정유시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정유시설 프로젝트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 남쪽 550km에 있는 두쿰 경제특구에 하루 23만 배럴의 정유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규모는 27억5,000만 달러(한화 약 3조1,000억원)에 달한다.



대우건설은 스페인 EPC(설계·구매·시공) 업체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로 두쿰 정유시설 공사의 1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의 지분은 35%에 해당하는 9억6,250만 달러(한화 약 1조800억원) 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대우건설은 입찰 진행 중인 두쿰 발전소·담수화 시설 공사나 발주 예정인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사업 등 수익성이 확보되는 양질의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영국의 EPC사인 페트로팩과 공동(50:50 Joint Venture)으로 두쿰 정유시설 공사의 2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으며, 총 수주액은 약 20억 달러(약 2조2,000억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플랜트에 필수적인 물과 공기, 스팀과 전력을 생산하는 유틸리티 생산 설비, 정제 전후의 원유를 저장하는 탱크, 하수처리시설 등을 짓는 공사를 하게 되며,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만 진출이 이번이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페르시아만 산유국에 대한 시장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