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대우건설(047040)이 중동 오만에서 총 47억5,000만달러(약 5조3,000억원) 규모의 플랜트 사업을 따냈다. 모처럼의 해외 대형 플랜트 수주라 업황 개선 기대감도 움트고 있다.
7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만과 쿠웨이트의 합작법인인 오만 DRPIC로부터 20억달러(2조2,000억원) 규모의 ‘두쿰 정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영국 업체 페트로팩과 공동 수주한 이번 프로젝트 중 삼성엔지니어링의 계약 규모는 1조1,260억원이다. 스페인 기업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손잡은 대우건설도 같은 프로젝트 중 27억5,000만달러(약 3조1,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 실제 대우건설의 수주 규모는 9억6,250만달러(약 1조800억원)다. 전체 5조3,000억원 프로젝트의 41%인 2조2,060억원 규모를 양사가 맡는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플랜트 수주 실적이 유가 안정화 등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박경훈기자 sh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