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솔직체험기 라이프까톡] 롯데백화점 소포장 식품 브랜드 ‘한끼밥상’

한우 살치살 66g·반토막 생선...혼밥족 위한 '한끼분량' 맞춤 포장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의 ‘한끼밥상’ 농산물 코너./변수연기자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의 ‘한끼밥상’ 농산물 코너./변수연기자


대부분의 1인 가구가 가끔이라도 요리를 직접 해서 먹기 꺼려 하는 이유는 바로 음식물 쓰레기 때문이다. 재료를 최대한 적게 산다고 해도 일부 재료는 ‘1끼 분량’보다 많아 잔여 재료를 처리하기가 어려워 처치 곤란이 되는 게 부지기수다.

이런 1인 가구들을 위해 롯데백화점은 지난 6월 소공동 본점에서 일반 상품 대비 60~90% 이상 용량을 확 줄인 소포장 식품 브랜드 ‘한끼밥상’을 선보였다. 농산·수산·축산 등 다양한 식품군에서 100가지 이상의 품목들을 갖췄다. 기자가 1인 가구를 겨냥한 한끼밥상을 직접 체험해봤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평소 식사를 적게 하는 편이라 외식할 때도 공기밥 하나를 다 비우기가 어려운 기자에게 적게 소분된 ‘한끼밥상’은 신세계였다. 적게 먹는 사람에 맞춰져서 포장돼있기 때문에 양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중량이 좀 더 많은 제품을 사거나 적은 용량의 제품을 여러 개 사면 된다. 또 무엇보다도 종류도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었다.

가장 잘 돼 있다고 느꼈던 것은 농산 코너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의 ‘한끼밥상’ 축산물 코너./변수연기자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의 ‘한끼밥상’ 축산물 코너./변수연기자


세 코너 가운데 품목도 가장 많았을 뿐 아니라 세척 후 손질된 채소들이 1끼용으로 포장돼 가지런히 정렬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당근, 버섯 등은 물론이고 비트, 컬리플라워 등 상대적으로 덜 쓰이는 채소들도 소포장 돼 있었다. 기자를 감동시킨 것은 요리의 목적별로 포장된 채소들이었다.


실제 건강밥, 찜요리, 매운탕, 카레밥 등 다양한 요리에 필요한 채소들이 정말 딱 1인분씩만 들어있는 포장 식품이 있었다. 기자는 그 중에 ‘건강밥 용’을 샀다. 상자 옆면에는 간단 레시피도 함께 쓰여 있어 간편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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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축산 코너였다. 축산 코너를 처음 보고 든 생각은 ‘생각보다 더 적은데 정말 1끼용 맞을까?’였다. ‘1인분은 150~200g’이라는 사회적 통념 속에서 살아 온 기자 눈 앞에 펼쳐진 것은 62~144g의 다양한 부위의 소고기를 소분 포장한 것들이었다. 고민하다가 포장된 1+등급을 받은 한우 살치살 66g 짜리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구매한 건강밥 용 채소를 넣어 만든 밥과 함께 한우 살치살 66g 을 먹어봤다. 고기가 신선하고 맛있었던 것은 둘째치고 적게 먹는 편인데도 쓰레기가 남지 않았다. 한우 등심, 부채살, 살치살, 양지 뿐 아니라 삼겹살, 와규 립 등 다양한 용도에 맞춘 부위들이 갖춰진 것도 만족스러웠다.

수산 코너도 좋았다. 철마다 제철 생선을 내놓는다는 수산 코너에서는 갈치, 고등어 등 일반적인 구이용 생선 뿐 아니라 방어, 대하, 피조개, 심지어는 전복과 관자도 소분해서 팔고 있었다. 생선의 경우 반토막에 대략 2,500원선이었다. 전복도 1개씩 2,5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 가운데 기자는 관자와 전복을 샀고, 관자를 빼고 내장 부위 손질을 부탁하니 한 개도 정성껏 손질해줬다. 신선도도 좋았다.

간편하게 1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과는 차이가 있다. HMR의 경우 미리 조리가 돼 있어 재료들이 신선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 데다 안에 들어간 재료의 양이 이미 정해져 있어 사람마다 다른 1인분에 맞춘 식사가 어렵다. 먹고 싶은 요리, 상황에 맞게 HMR과 한끼밥상을 번갈아 선택하면 좋을 듯 하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한끼밥상’ 코너를 전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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