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사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휴가에도 출근했다. 차관이 대참하기로 했던 경제관계장관회의도 직접 주재한다.
7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11일까지 여름휴가인데 이날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해 업무 보고를 받았다. 내년도 예산안을 비롯해 재정지출 삭감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관련 업무처리를 하기 위한 것이다.
김 부총리는 지난 6월 취임 후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통과, 문재인 대통령 방미 수행, 증세, 부동산 대책 등 굵직한 사안을 쉬지 못한 채 처리했다. 격무에 시달리면서 오른쪽 눈에 결막염까지 생겼다.
그는 9일 오전 열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도 참석하기로 했다. 당초 고형권 1차관이 대참할 예정이었지만 김 부총리가 참석한다. 내년 예산안과 공정거래위원회 유통거래 정상화와 같은 만만치 않은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기재부 측의 설명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김 부총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서 다시 휴가에 복귀할 예정”이라며 “재정 지출 개혁이 필요하다는 대통령의 언급에 따라 예산안에 신경을 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세종=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