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C 2분기 영업익 442억...'화학'이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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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주요 제품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달성했다.


SKC는 올해 2·4분기 매출액은 6,152억원, 영업이익은 44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0.9%)을 나타냈다. 하지만 올해 1·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 16.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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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문별로 화학사업이 매출 1,919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기록해 실적 개선세를 이끌었다. 특히 중국의 프로필렌옥사이드(PO) 수요가 줄어든 시장 상황에도 제품 가격 상승과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필름사업은 매출 2,214억원과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1·4분기 급등했던 주요 원재료의 가격을 반영해 폴리에스터(PET) 필름 가격을 인상하고 태양광 관련 제품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미래 성장 동력인 신사업 분야에서도 매출 2,019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계절적 비수기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영향으로 ‘뷰티 앤 헬스케어’ 소재 사업이 중국 시장에서 부진했지만, 반도체 소재 사업 매출이 확대됐다. SKC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필름과 화학 쪽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고 반도체 부품 및 소재 사업이 성장하면서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3분기에는 매출 6,500~7,000억원, 영업이익 470억~52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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