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일리노이주, 오바마 생일 기념일 지정...내년부터 무급 휴일

법적 강제성 없는 '무급 휴무일' 적용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모습./AP=연합뉴스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모습./AP=연합뉴스


미국 일리노이주(州)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7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일리노이주는 제44대 대통령 오바마의 생일인 8월 4일을 ‘버락 오바마의 날’로 지정하는 조례안을 최종 승인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시(市)가 있는 일리노이주에서 전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일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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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일리노이주의 민주당 계열 의원 측이 이날을 유급휴일인 법정공휴일로 지정하려고 했지만 무산됐다. 결국 법적 강제성이 없는 무급휴무일로 바꿔 조례를 재발의했고, 지난 4일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공화당)가 이 조례안에 서명하면서 내년부터 효력을 가지게 됐다. 라우너 주지사는 “일리노이주가 또 한 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고 마땅히 기념할만하다”면서도 “반드시 법정 유급휴일일 필요는 없으며 오바마 전 대통령을 기리고 축하하는 날이 되면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1997~2004)으로 정계에 입문해 일리노이 연방 상원의원(2005~2008)을 역임한 뒤 2009년 1월 대통령에 당선돼 백악관에 입성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윤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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