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강정석 동아쏘시오 회장 구속수감, 비상경영 체제 돌입 "의혹 소명위해 최선"

동아쏘시오그룹은 강정석 회장의 구속수감에 따른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경영 체제를 시작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8일 “201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각 사별로 전문경영인 체제 아래 독립경영을 해왔다”며 “회장의 구속에 따라 우려될 수 있는 대규모 투자 및 신사업 분야에 대한 중요한 경영상의 의사 결정 등 일부 경영상의 공백은 각 사 전문경영인의 책임 경영으로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강 회장에 대한) 법원의 구속 결정은 유죄와 무죄를 결정한 것이 아니다”며 “향후 재판과정을 통해 의혹이 소명될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동아쏘시오그룹은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를 필두로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에스티팜 △용마LOGIS 등 총 22개 계열사에 각사별 전문경영인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지난 1월 취임 후 3개월만에 그룹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에 한종현씨를, 그룹 주력사인 동아에스티 각자 대표에 민장성씨를 선임했다. 또 에스티팜 대표에는 김경진 각자대표를 선임하는 등 해당 분야의 리더십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로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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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서 부산지법 동부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7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이 우려된다“며 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강 회장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회사 자금 700억원을 빼돌려 이 중 55억원을 의약품 판매와 관련해 병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170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

검찰은 1999년부터 동아제약 등기이사가 된 강 회장이 전국 약품 영업을 총괄하는 동아제약 영업본부장(전무급), 동아제약 대표이사 부사장,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을 거쳐 회장에 오르는 동안 회삿돈으로 의약품 도매상을 통해 병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최고 결정자의 위치에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 조사에서 강 회장은 일선 영업직원들의 과욕에 따른 개인적 일탈이고, 도매상들이 회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저지른 불법 행위였다는 취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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