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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리뷰] '데뷔' 워너원, 내딛는 걸음마다 대기록…'진짜 역사는 오늘부터'

수많은 소년들의 뜨거운 눈물과 땀을 지나 데뷔라는 꿈을 이루게 된 워너원에게 이제 남은 것은 ‘슈스(슈퍼스타)’ 길을 걷는 것뿐이었다.

/사진=YMC엔터테인먼트/사진=YMC엔터테인먼트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배진영, 황민현, 하성운)은 7일 오후 8시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워너원 프리미어 쇼콘(이하 쇼콘)’을 개최하고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워너원 프리미어 쇼콘’은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쇼케이스(Showcase)’와 ‘콘서트(Concert)’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무대다. 이례적으로 약 2만석 규모의 고척돔이라는 장소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한 워너원은 아이돌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데뷔 무대를 펼치며 ‘역대급 신인’이라는 말을 증명했다.

예매와 동시에 매진을 기록한데 이어, 암표 가격이 800만원까지 치솟는 등 워너원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던 ‘워너원 프리미어 쇼콘’답게, 이날 현장은 공연 시간 한참 전부터 고척돔 일대가 인파로 가득 차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함성 속에 등장한 워너원은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를 통해 선보였던 ‘네버(NEVER)’와 ‘핸즈 온 미(Hands on Me)’를 선보이며 무대에 등장했다. 이날 워너원은 ‘데뷔’라는 이름의 무게를 증명하듯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에서 보여줬던 연습생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만큼 워너원은 짧은 시간동안 하나의 그룹으로 당당히 성장해 있었다.

강다니엘은 “저희 데뷔를 보기 위해 와주신 2만 명의 관객 분께 정말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모두 “워너블 사랑한다”를 외치며 팬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김재환 역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제가 지금 무대 위에 서 있는게 실감나지 않는다. 저희 연습 정말 많이 하고 땀도 많이 흘렸다. 정말 멋있는 무대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사진=YMC엔터테인먼트/사진=YMC엔터테인먼트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서 탄생한 국민 보이그룹답게, 타이틀곡 투표를 팬들의 결정에 맡기는 등 데뷔까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을 모두 팬들과 공유해 온 워너원은 이날 ‘쇼콘’ 역시 팬들과 호흡할 수 있는 무대로 가득 채웠다. 총 2개에 걸쳐 상영된 ‘워너원 뉴스’를 통해 워너원은 그동안의 근황을 전하는 것은 물론, 뉴스를 패러디한 상황극을 능청스럽게 연기하기도 했다.


영상을 지켜본 황민현은 “광고도 찍어봤고, 고척돔도 와봤고, 워너블이라는 팬들도 생겼다. 정말 행복하다”며 “하루 스케줄을 끝내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너무 힘들었는데, 다들 숙소만 가면 언제 피곤했냐는 듯이 살아난다. 얼마 전에는 1인 1닭으로 치킨 11마리를 시켜 먹은 적이 있다. 그 정도로 하루 일과를 끝내고 같이 노는 게 너무 즐거운 것 같다”고 이제는 또 다른 가족이 된 멤버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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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워너원은 이날 현장에서 역사적인 데뷔 앨범에 대한 모든 것들을 아낌없이 공개했다. 앨범 소개와 함께 최종 타이틀 경합을 벌였던 ‘활활’과 ‘에너제틱’의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가 하면, 깜짝 복근 공개가 숨어있는 앨범 제작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하며 장내를 들썩이게 했다.

강다니엘은 “데뷔 앨범은 너와 내가 하나 된 워너원, 그리고 하나가 되어 함께 정상을 향해 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워너블 분들이 골라주셨으니까 타이틀곡은 어떤 곡이 되어도 다 좋았을 거다”고 말했다.

옹성우는 “두 곡 다 너무 좋은 곡이어서 어떤 곡이 돼도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가수와 팬이 직접 참여해서 결과물을 내는 것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들을 향해 모두가 ‘역대급’, ‘괴물급’이라는 표현을 빌릴 만큼, 신인으로서는 쉽사리 이루기 힘든 기록들을 쏟아내는 워너원은 데뷔와 동시에 전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제는 ‘프듀’라는 이름을 지우고 워너원이라는 이름으로 오롯이 팬들을 만나게 된 워너원은 자신들의 첫 출발이자 구심점이 된 ‘나야 나’ 무대를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비록 2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 활동할 수밖에 없는 태생적인 제한이 있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끝나는 그 순간까지 뜨겁게 불타오를 것을 예고했다.

한편, 7일 오후 6시 데뷔 앨범 ‘1X1=1(TO BE ONE)’ 음원을 공개한 워너원은 음악방송 및 각종 예능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다. 워너원은 2018년 말까지 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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