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국 방사청장, "방위사업 신뢰 반드시 회복할 것" 방산비리 척결 다짐

전제국 신임 방사청장이 방위사업의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8일 전 청장은 취임식에서 “2006년 개청 이래 지난 10여 년간 방사청이 한 일이 정말 많고 성과 또한 매우 크지만 방산비리로 인해 국민의 눈에 비친 방사청의 모습은 곱지않다”면서 “이제 방산개혁은 우리 모두에게 요구하는 국가생존 차원의 과업”이라고 강조했는데, “청에게 요구하는 역할과 기대가 어느 때보다도 높은 만큼 담대하고 소신 있게 소임을 다 할 것”이라며 다섯 가지 개혁 과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청장은 우선 현행업무의 완전성에 중점을 두면서 강도 높은 개혁을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을 전했는데, “방산 개혁이 발등의 불처럼 시급한 과제인 것은 분명하지만 자칫 서두르다가 길을 잘못 들면 되돌아오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다소 늦더라도 바른 길을 찾아 가도록 할 것”이라고 속도보다는 과정을 중요시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무엇보다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3축체계 구축 사업(KAMD, Kill-Chain, KMPR)에 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조기에 전력화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사람 중심‘의 경영도 전 청장이 내건 추진과제였는데, 먼 앞날을 내다보며 ‘사람에 대한 투자‘에 ‘영순위‘를 부여하고 방산 전문가와 창의적 인재 육성에 지휘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전 청장은 외부 전문가를 최대한 활용해 내부 전문성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한편 방위사업의 신뢰를 회복한기 위해 전 청장은 “부정·비리가 아예 발붙일 수 없는 시스템이 되도록 개방적 사업 추진과 전문성 및 생산성을 높이는 데 우선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방위사업이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된 점을 고려해 방위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개발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나 시행착오에 대해선 오해하지 않도록 국민과의 소통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