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자체 브랜드(PB)인 ‘노브랜드’ 생산업체 임직원들과 공동 해외시장 조사에 나선다.
이마트는 8∼12일 노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임직원들과 함께 베트남 시장 진출 및 확대를 위한 현지 시장조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장조사에 참가하는 업체는 노브랜드 상품 수출 실적이 좋은 상위 15개 업체와 수출 실적은 없지만 기술력과 상품성이 좋은 10개 업체 등 총 25개이다. 이마트는 이들 업체와 함께 베트남 현지 대표 유통업체를 견학하고, 국제 식품 박람회에 참관하며, 현지 전문가들과 해외 수출 전략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베트남 소매시장 1위 기업인 ‘사이공꿉’이 운영하는 ‘꿉엑스트라’를 방문하고, 20여 개국 5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해 선진 식품기업의 다양한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베트남 국제 식품 및 음료 산업전’을 참관한다. 꿉엑스트라는 1만5000㎡ 규모의 대형마트로 호찌민 대형쇼핑몰인 ‘비보시티’에 입점해있다. 베트남 국제 식품 및 음료 산업전에는 600여 개 부스가 설치돼 있으며 식음료 분야에서 활발한 비즈니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 시장상황에 정통한 전문가들에게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소비재 시장의 트렌드와 현지 진출방안 강의를 듣고 시장 진출 노하우와 사례를 공유한다.
한편 지난해 이마트의 노브랜드 수출액은 총 43억원 규모로 지난해 이마트의 전체 PL 수출 금액(100억원)의 43%를 차지했다. 지난 1분기 이마트 베트남 고밥점의 노브랜드 월평균 매출은 3억원이다.
앞으로 이마트는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우수 중소기업과 함께 수출 규모를 올해 530억원, 2018년 1000억원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수출 국가도 지난해 10개국보다 2배 많은 20개국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