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만나 사과한 것과 관련해 “마땅히 해야 할 일지만 그 동안 누구도 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원외 당협위원장 및 의원 연석회의에서 “정부가 첫 걸음을 뗀 만큼 국회도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확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할 일을 다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옥시 사건처럼 악의적이고 반(反)사회적인 기업 행위로 인해 입은 손해의 몇 배를 배상하게 하는 제도”라며 “이런 조치가 기업 활동을 위축할 것이라는 재계의 반대 논리로 현혹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은 홍역을 겪으면서 체질을 개선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