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와 이연희는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에서 각각 주민등록상으로는 31살이지만 몸과 마음은 19살인 미스터리한 소년 성해성 역과 주방 보조 5년차이자 해맑은 말괄량이 정정원 역으로 열연을 펼쳐내고 있는 상황. 극중 12년 만에 다시 돌아온 성해성과 소꿉친구 정정원은 사랑과 우정을 넘나드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지난 12회분 엔딩에서 여진구와 이연희는 12년 만에 역사적인 불꽃놀이 구경을 약속했지만 서로 만나지 못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바 있다. 성해성은 자신을 죽게 만든 사람이 가까이 있다는 신호인 가슴 통증을 느꼈지만, 이를 포기하고 정정원을 만나고자 불꽃놀이 현장으로 달려갔던 터. 하지만 같은 시각 정정원은 레스토랑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차민준(안재현)으로 인해 응급실에 보호자로 남았고, 성해성은 화려한 불꽃놀이 속에서 홀로 불꽃을 바라보며 아쉬움에 눈물을 그렁거렸다.
무엇보다 여진구와 이연희가 서로 마주보고 붙어 앉은 채로 ‘키스 직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9일(오늘) 방송분에서 성해성과 정정원이 팝콘을 먹으면서 TV를 시청하는 장면. 애틋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던 두 사람의 얼굴이 이내 밀착된다. 두 눈을 살포시 감고 있는 여진구와 이연희의 ‘달콤 케미’가 심장박동수를 한껏 높일 전망이다.
여진구와 이연희의 ‘심쿵 초밀착 장면’ 촬영은 최근 경기도에 위치한 일산 제작센터에서 이뤄졌다. 두 사람은 두근거리는 스킨십 촬영에 다소 긴장감을 드러냈던 상태. 촬영을 준비하는 동안 두 사람은 여러 가지 주제로 소소하게 담소를 나누는가 하면, 웃음 섞인 농담을 건네며 어색함을 지워나갔다. 이어 시작된 리허설에서 두 사람은 앉아있는 자세부터 세심한 부분까지 체크하며 최고의 장면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더욱이 여진구와 이연희는 미묘한 감정선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상대방을 위해 대사를 꼼꼼하게 맞춰보고 장면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딱딱 맞는 환상 호흡으로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제작진 측은 “여진구와 이연희의 러브라인이 현장마저 달달하게 만들었다”며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며 알콩달콩 연기에 대한 열정을 펼쳐내는 여진구와 이연희로 인해 현장 또한 웃음이 그치질 않는다. 두 사람의 ‘심쿵 케미’가 어떻게 화면으로 전해질 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다시 만난 세계’는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