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도시공사를 비롯해 광주도시철도공사, 김대중컨벤션센터, 환경공단 등 4개 공사·공단이 이달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6월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올 하반기부터 공공부문에서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이 같은 정부 방침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출자·출연기관 등을 대상으로 최근 광주시공무원교육원에서 광주전남연구원을 비롯한 17개 출자·출연기관과 기타 공공기관 인사담당자 30여 명을 초청해 자체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시는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교육 강화 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항목에 블라인드 채용을 반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은 채용 과정에서 편견이 개입되지 않도록 입사지원서에 출신 지역, 가족관계, 신체적 조건, 학력 등 인적사항을 요구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또 면접위원에게 인적사항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응시자에게 인적사항에 대해 질문하는 것도 제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