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썸inSNS] 택시에 실린 '광주 이야기'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 7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본 사람도 또 보게 만들며 ‘N차 관람’ 열풍을 만들고 있는 이 영화는 지난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한 독일 기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와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서울경제썸은 영화 속 ‘브리사 초록 택시’에 착안해 서울경제신문의 초록색 취재 차량을 몰고 김선영 대중문화 평론가와 함께 영상 ‘본격 로드톡, 택시운전사 관전포인트’를 제작했다.

영상은 영화를 직접 본 평론가와 기자 2명이 영화 속 광주의 현실, 제작 비화, 팩트 오류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문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영화 속 숨은 장치는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에게 유익한 관전 포인트를 선사한다. 김 평론가는 “영화에서 한강대교를 건너며 흘러나오는 ‘제3한강교’라는 노래가 큰 역할을 했다. 사람들에게 익숙한 과거의 멜로디가 울컥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도 있다”고 전해주는 등 영화를 본 관객도 미처 알지 못했던 여러 정보를 제공한다.




‘택시운전사’가 개봉 후 입소문을 타며 호평을 받는 데는 ‘시선’을 어디에 뒀는지도 한몫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화려한 휴가’ 등 광주 민주화운동 자체를 전면에 내세운 기존의 작품과 달리 이 영화는 철저히 택시 운전사 ‘만섭(송강호 분)’과 독일 기자의 시선을 따라간다. 김 평론가는 만섭이라는 캐릭터가 사회적으로 어떤 인물이었는지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택시운전사’에 숨겨진 여러 영화적 장치를 알고 싶다면, 이미 영화를 봤지만 아직도 진한 여운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면 이 영상을 시청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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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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