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음식배달 서비스 우버이츠(UberEats)가 한국 배달시장 서비스 경쟁에 가세했다.
알렌 펜 우버이츠 아시아 총괄대표는 10일 서울 용산구의 디뮤지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부터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1까지 운영되는 서비스는 서울의 장진우 식당, 피에프창, 마망갸또 등을 포함한 200개의 레스토랑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버이츠는 이용자가 앱으로 원하는 식당의 음식을 주문하면 해당 식당과 근거리에 있는 ‘배달 파트너스’인 배달원이 음식을 가져다주는 서비스다. 기존의 배달원들은 업주가 직접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인 것과 달리 우버이츠는 만 18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등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면 누구나 배달원으로 등록할 수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배달원으로 등록한 사람은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배달하고 수수료를 벌 수 있다.
우버이츠가 28개 국가 112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글로벌 업체임에도 한국 시장 개척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존에도 우버이츠와 비슷한 형태의 배달대행 서비스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이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탓이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배달이 일종의 ‘무료 서비스’로 인식돼 왔기 때문에 대발 수수료를 내야 하는 우버이츠가 큰 성공을 거두기 힘들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