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박기영 본부장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유 장관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본부장이 오늘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고 지난 일들에 대해 필요하면 사과도 한다고 들었다"며 "본인도 가볍지만은 않은 일이라고 알고 있기에 오늘 자리를 마련한 것 같다"고 말하면서 "그 결과 지켜봤으면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유 장관은 그러면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란 우리나라의 R&D 예산 20조에 달하는 것을 범부처적으로 심의하고 조정하고 나눠주는 중요한 일을 하는 자리"라며 자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후, "다소 어떤 흠이 있더라도 그쪽에 굉장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중요한 분이라고 한다면 그 부분이 중요하게 생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 다만 "거꾸로 그런 (중요한) 일을 하는데 지금까지의 (논문조작 연루 등) 그런 것들이 굉장히 부담된다면, 본인이 그 각도에서 판단을 하지 않겠느냐"고 거취에 대한 언급을 하기도 했다.
한편 박기영 본부장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2~2003년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위원회 위원, 2004년부터 대통령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지내다 2006년 1월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에 연루되어 논란이 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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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