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靑 “北과 벼랑 끝으로 가고있지만 최고의 위기점이 문제 해결의 시점”

문재인 대통령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며 착석하려 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며 착석하려 하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10일 북한의 지속적인 무력도발을 규탄하며 모든 대책을 강구 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북한과 미국이 벌이고 있는 ‘말 폭탄’ 대결로 안보 상황이 위중해지고 있지만 결국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NSC 상임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진행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위협으로 한반도와 주변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다”며 “북한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고조나 무력 충돌은 어느 나라에도 도움이 되지 않음을 감안해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토대로 미국 등 주요국들과 협력 하에 한반도에서의 긴장 해소와 평화 관리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우리 정부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현재의 긴장 상황 완화 및 근본적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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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외교·군사적 이유로 어떤 조치를 하기로 했는지에 대해서는 브리핑 하지 않았지만 결국 “문제는 해결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현 상황에 대해 “벼랑 끝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지만 “최고의 위기점이 문제 해결의 시점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캐나다 국적의 임현수 목사를 석방하는 등 북한 역시 군사적 긴장을 높이면서도 화해의 제스쳐를 취하는 ‘투트랙’ 전략을 선택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북한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신경전에 개입하지 않는 것도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지켜보고 대비는 하되 복잡한 상황으로 끌고 가지 않겠다는 의도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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