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카카오, NHN엔터에 '프렌즈팝' 새로운 협상 제안

기존 카카오 퍼블리싱 계약 중 개발사 유리하게 맺은 조건

NHN엔터가 디즈니 라인과 맺은 계약 조건 중 양자택일 요구

NHN엔터테인먼트의 인기 모바일 게임 ‘프렌즈팝’/사진제공=NHN엔터테인먼트NHN엔터테인먼트의 인기 모바일 게임 ‘프렌즈팝’/사진제공=NHN엔터테인먼트




인기 모바일 게임 ‘프렌즈팝’의 프렌즈IP(캐릭터, 스토리 등 지적재산권) 계약 연장을 놓고 대립해온 카카오가 NHN엔터테인먼트(181710)에 새로운 유통(퍼블리싱) 협상 조건을 제시했다.


남궁훈 카카오 부사장은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기존 카카오 프렌즈 IP 퍼블리싱 계약 구조 중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수익을) 쉐어하거나 NHN엔터가 ‘라인디즈니쯔무쯔무’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쉐어하는 조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게임사는 매출의 30%를 구글·애플 앱 장터에 수수료를 주고 있다. 나머지 70%를 놓고 개발사와 유통사가 나눠 가진다. 개발사가 가져가는 실제 몫이 적은 편이다. 게다가 카카오 게임하기에 입점할 경우 수수료 21%를 추가로 내야 한다.


카카오에서 제안한 첫 조건에 따르면 이제까지 프렌즈 IP 수수료 및 퍼블리싱 수수료로 구글·애플 앱장터의 수수료를 제외한 70%를 놓고 카카오가 맺었던 계약 중 개발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하자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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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자의 제안은 NHN엔터가 디즈니IP를 기반으로 일본에서 라인이 퍼블리싱한 모바일 게임 라인디즈니쯔무쯔무’에서 체결했던 계약대로 진행하자는 것이다.

남궁 부사장은 “전자는 카카오의 최선이고 후자는 NHN엔터의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일 이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카카오게임 이용자를 볼모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밖에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제안에 대해 NHN엔터는 내부적으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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