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사회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시험에 따른 경고 조치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5일 채택한 결의안 2371호를 이행하기 위해 조선무역은행(FTB) 등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제재 대상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들의 EU 내 자산은 동결되고 EU 내로의 여행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유엔 결의에 따른 EU의 대북제재 대상은 개인 62명, 단체 50개로 늘었다. EU는 이와 별도로 독자 제재를 통해 북한 국적자 41명과 북한 단체 7개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EU는 유엔 결의 2371호에서 규정하고 있는 다른 제재 내용에 대해서도 28개 회원국들이 이행하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법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위스·영국 등 유럽국가들도 신규 대북제재 결의안을 반영해 7일 EU와 별도로 북한 관련 금융제재 대상을 추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