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매티스 美 국방 "미국은 北위협에 외교접근 선호"...강경서 선회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AFP연합뉴스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AFP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 문제 관리를 위해 외교적 접근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종말과 파멸” 언급으로 촉발된 긴장을 완화하려는 모습으로 분석된다.

AFP통신은 매티스 장관이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의 한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은 외교가 주도하고 있다”며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외교적 접근을 선호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의 노력은 외교적으로 견인되고 있다”며 “바로 지금 상태에 계속 머물러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의 비극은 ‘파멸적’(catastrophic)일 것이라는 이상의 다른 묘사가 필요 없을 정도로 충분히 잘 알고 있다”며 군사적 충돌의 결과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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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매티스 장관은 북한에 대한 군사 대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필요하다면 군사적 옵션을 제시하는 게 내 책임”이라며 “우리는 (북한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매티스 장관은 지난 9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은 정권의 종말과 국민의 파멸을 이끌 행동을 고려하지 말라”며 “북한은 자신을 고립시키는 일을 그만두고 핵무기 추구 역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에 대한 외교적 해결 입장을 견지해왔던 매티스 장관이 ‘정권의 종말’ ‘국민의 파멸’과 같이 강경한 문구를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제기됐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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