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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벨: 인형의 주인’ 하루 15만 명 관객 동원...공포영화 흥행 역사 세울까

지난 9일 밤부터 상영을 시작한 영화 <애나벨: 인형의 주인>이 정식 개봉 하루 만에 15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전편인 <애나벨>과 감독의 전작인 <라이트 아웃>, 또한 국내 개봉 외화 공포영화 중 최고 성적을 보유 중인 <컨저링>과 시리즈 <컨저링2>까지, ‘컨저링 유니버스’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또한 해외에서 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전편보다 더 잘 만들고 더 무서운 영화라는 평과 특히 후반 30분간 몰아치는 공포의 강도가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후 공포영화 새로운 신기록을 달성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애나벨: 인형의 주인>이 정식 개봉일인 10일(목) 154,73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 183,749명. <컨저링>(81,130명), <애나벨>(81,019명), <컨저링2>(73,335명), <라이트 아웃>(57,997명)의 첫날 기록을 두 배 가량 훌쩍 뛰어 넘었다. 또한 올해 돌풍을 일으킨 <겟 아웃>(92,124명) 보다도 월등한 오프닝 성적이다. 뿐만 아니라 53.9%의 상영작 중 유일하게 50%가 넘는 수치로 좌석점유율 1위까지 차지해 독보적인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제임스 완과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 두 공포천재들이 <애나벨: 인형의 주인>을 통해 다시 한 번 공포영화 흥행 역사를 다시 쓸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영화 개봉 후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 덕분에 향후 기록에 대한 전망이 밝다. 관객들은 “해병대 전역한 사람으로서 생각보다 영화가 안 무서웠어요. 오늘은 엄마랑 같이 자려고 합니다”, “<라이트 아웃> 보고 팝콘 쏟았다던 사람인데요, 사지 말고 주워 드세요”, “남자끼리도 손 잡고 볼 수 있는 영화”, “보다가 영화관 의자에 오그라 붙어서 의자 되는 줄”, “여러분 팝콘 사 들고 가지 마세요. 앞뒤옆에서 알아서 날라옵니다”, “내가 이렇게 겁쟁이인지 오늘 첨 알았다”, “아예 작정하고 만든 영화. 시리즈 중 최고로 무서움”, “장담하는데 이번 여름 이거 보다 무서운 거 안 나옴”, “지렸다. 올 여름 최고 빅공포”, “보다가 졸았어요. 깨보니까 응급실” 등 기발한 댓글로 영화를 추천하고 있다. 또한 개봉과 동시에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를 점령하며 관심을 증명,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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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컨저링>에 등장했던 악령이 깃든 ‘애나벨 인형’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컨저링> 시리즈와 <애나벨>로 이어지는 고유의 세계관을 이어가면서도 그 자체로 독립적인 스토리를 가진 프리퀄로서 놀라운 전개를 보여준다. 쏟아지는 찬사처럼 높은 완성도로 공포영화의 법칙을 지키면서도 또한 관습을 벗어난 신선함으로 무장해 잘 만든 공포영화의 모범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한 본편의 여운을 느끼게 만드는 영상과 ‘컨저링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잇는 영상까지 2개의 쿠키 영상이 나온다.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컨저링 유니버스’라는 공포의 세계관을 확장시키는 작품이다. 애나벨을 비롯해 수녀귀신 발락과 크룩드맨 등 이전 영화에서 활약한 공포 캐릭터들이 이번 영화에 모두 등장해 공포의 끝판왕으로서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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