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18일부터 결산 국회를 시작하기로 4당 원내대표 간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18일부터 31일까지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정감사를 포함한 정기국회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일정이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그렇게 논의가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며 사실상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우원식 민주당, 정우택 자유한국당 등 여야 원내대표는 오는 14일 회동해 8월 임시국회를 비롯한 정기국회 국정감사 등 의사일정을 최종 타결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국회는 작년 예산에 대한 결산 심사가 주된 안건이지만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소집되는 만큼 국회 차원의 대책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또 7월 임시국회의 정부조직법 처리 과정에서 불발된 물관리 환경부 일원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벌일 예정이어서 여야 간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